[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진짜’ 백수오 제품은 시중에 유통되는 전체 제품 중 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 식약처 '백수오 전수조사 결과' 발표. /YTN 방송화면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수오 제품 전수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하고 백수오 제품 207개 중 이엽우피소 성분 미검출제품은 10개,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 40개, 혼입 여부 확인불가 제품 15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백수오 함유 건강기능식품 59개, 일반식품 148개 등 207개 제품을 대상으로 식약처는 이엽우피소 함유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건강기능식품 59개 중 1개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 나머지 제품은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고 일반식품 중에서는 39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10개 제품은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99개 제품은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에 대해 식약처는 전량 회수하고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57개 중 건강기능식품 58개는 영업자가 자진 회수, 일반식품 99개는 제품 판매 중단을 요청하되 이엽우피소 미함유 사항을 자진 입증한 영업자에 대해선 추후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분석 표본이 달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엽우피소 미검출 제품이라도 유통 기한이 다른 제품은 영업자의 입증 후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식약처는 시중에 농산물로 유통 중인 백수오 31건도 조사한 결과 19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폐기처분·재고 압류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능성 인정 원료의 안전성·기능성 재평가 ▲ 육안 구분이 어려운 원재료 진위판별 기준 및 시험법 마련 ▲ 신규 제조업자 영업허가 시 우수제조기준(GMP) 적용 의무화 등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