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이 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아모리스에서 ‘제4회 지식재산 금융포럼’을 열고 지식재산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4회 지식재산(IP) 금융포럼에 참석해 축사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포럼은 혁신기업에 대한 지식재산 금융‧투자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인실 특허청장을 비롯해 투자기관, 은행, 보증기관, 발명의 평가기관 및 IP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지식재산 투자 우수 사례를 공유해 지식재산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금융기관‧기업 등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구체적으로는 △한국모태펀드 특허계정 운용성과(삼일회계법인 이승호 회계사) △VC에게 듣는 IP투자 우수사례(신가형 아이디벤처스 본부장) △전략적 IP관리를 통한 금융투자 및 기업성장 모멘텀 확보(여현동 플라즈맵 본부장) 등이 논의됐다.

그간 정부는 지식재산 금융을 활성화함으로써 물적 담보 또는 신용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 등이 지식재산을 활용해 사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지식재산 금융이란 지식재산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보증대출, 담보대출, 투자 등 지식재산을 활용해 자금을 융통하는 금융 활동을 말한다.

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 금융규모는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고, 총 5565개 중소·벤처기업 등이 지식재산을 활용해 사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만 지식재산 투자의 비중은 지식재산 금융 전체 대비 14%에 불과한데다 글로벌 긴축, 3고(물가‧금리‧환율) 등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로 민간 투자 시장의 위축과 함께 지식재산에 대한 투자 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IP금융은 미래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기업이 싹을 틔울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라며 “혁신기업이 설비투자,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성장자금을 IP 기반의 투자로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까지 9000억원 이상 결성된 ‘기술금융펀드’의 추가조성 지원, 투자용 기술력 평가모형 공급, IP가치평가기법 고도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식이라는 혁신자산과 금융이라는 자본시장이 어우러질 때 역동적인 혁신성장이 가능하다”며 “IP금융이 혁신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금융권, 기업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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