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사업종료를 철회하고, 영업 정상화를 위한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9일 영등포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흑자경영 달성을 경영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신 대표는 고(故)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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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밀 로고/사진=푸르밀 제공 |
신 대표는 우선 판매 제품군을 매출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한다. 그는 “매출 규모는 이전의 50% 수준으로 낮아질지 몰라도 이익이 나는 품목의 선별적 운영 및 적극적 OEM 유치를 통해 현 구조하에 이익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이익구조 전환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원가비중이 높은 시유 등 이익이 나지 않는 품목은 과감히 중단하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OEM 상품 유치를 확대해 흑자 구조를 만든다. 더불어 생존을 위한 지표로 월 매출 ‘90억 원’을 제시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변화를 당부했다.
다음으로, 회사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재의 ‘역 피라미드’ 인력구조를 점차 ‘정 피라미드’로 개선한다. 젊은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연공서열이 아닌 실적과 능력 중심의 인사정책으로 바꾼다.
신 대표는 임직원에게 단결과 솔선수범을 통한 마인드 개선을 당부했다. 회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내부 단결임을 강조하고 단단한 결속을 통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전진해 나가자고 했다.
신 대표는 “푸르밀 가족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혼연일체가 되어 솔선수범해 매진한다면 회사는 반드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대표는 대내외적 소통을 강화해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임직원 와 협력사, 대리점, 소비자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이다.
마지막으로 신 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해지고 더 사랑받는 푸르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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