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피겨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처음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컨디션 난조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예림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14점, 예술점수(PCS) 61.89점, 감점 1점으로 119.0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1.55점과 합쳐 최종 합계 180.58점을 기록한 김예림은 출전 선수 6명 가운데 6위에 그쳤다.

김예림은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3년만에 우승하는 등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따내는 좋은 성적을 내며 상위 6명이 겨루는 파이널 무대에 진출다. 하지만 강행군을 해서인지 체려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더니,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기량 발휘를 하지 못하고 부진했다. 

영화 '42년의 여름'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펼친 김예림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부터 넘어지는 등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후반 점프에서도 잇따라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다.

일본의 미하라 마이가 총점 208.17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197.23점)가 은메달, 벨기에의 루나 헨드릭스(196.35점)가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