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효과에 ‘야외활동’ 관련 상품 소비 뚜렷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홈쇼핑은 주문수량을 기준으로 2022년 히트상품 상위 10개를 꼽았더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야외 활동 증가와 리오프닝 영향으로 외출 관련 패션뷰티상품에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 롯데홈쇼핑 2022년 히트상품 상위 브랜드/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작년과 비교해 외출 빈도가 잦아지며 패션의류, 이미용품, 스포츠·레저 상품이 가장 신장한 상품군으로 꼽힌다. 히트상품 TOP10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단독 패션 브랜드는 리오프닝을 겨냥해 지난해 보다 상품수 30% 이상, 물량도 2배 이상 확대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뷰티상품도 2년 만에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식품은 여행 등 야외활동 증가로 가정간편식 선호가 지속됐다. 레포츠의류는 TOP20순위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올해 반도체 이슈로 인한 ‘렌터카’도 최초로 진입했다.

히트상품 1위는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던 롯데홈쇼핑 첫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 레쉬’가 차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재킷’, ‘팬츠’ 등 비즈니스룩을 찾는 수요 증가와 ‘블랙라벨’ 프리미엄 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주문액 1000 억 원을 돌파해 163만 세트가 판매됐다. 

2위는 올해 론칭 방송에서만 주문액 20억 원을 기록한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다. 3위  ‘폴앤조’는  니트 코트와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코코 레이디 재킷’ 리뉴얼 상품 등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 73만 세트가 판매됐다.

 홈쇼핑에서 가장 성공한 자체 패션 브랜드이자 올해 론칭 7년차인 ‘LBL(4위)’은 브랜드 최초 론칭 당시 모델이었던 배우 오연수를 내세워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주력 상품 10여 종을 선보여 63만 세트가 판매됐다. LBL과 함께 자체 기획 브랜드로 꼽히는 ‘더 아이젤(6위)’은 35~45세 여성을 타깃으로 올해 초 새롭게 리뉴얼한 브랜드로, ‘가성비’를 내세워 42만 세트가 판매됐다.

또 2020년 이후 2년 만에 뷰티 브랜드가 순위권에 진입했다. 올해는 야외활동을 겨냥한 레포츠 전용 기능성 패치를 비롯해 외출을 위한 앰플, 세럼 등 다양한 기능성 뷰티상품들이 등장해 해당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 

5위를 차지한 ‘더마큐어’는 리프팅 앰플, 세럼, 크림 등 매회 방송마다 매진을 기록, 50만 세트가 판매됐다. ‘AHC(9위)’는 올해 약 22만 세트가 판매된 ‘아이크림’을 비롯해 기초세트, 야외용 기능성 패치 등이 총 30만 세트 팔려 9위를 차지했다.  

식품 브랜드로 올해 처음 순위권에 진입한 ‘테이스티나인(7위)’은 캠핑 등 야외활동을 겨냥한 ‘스테이크’, ‘빅립’, ‘모둠세트’ 등 육가공간편식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 그 밖에 피자, 곰탕 등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여 40만 세트가 판매됐다. 슈즈 브랜드 ‘가이거(8위)’는 올해 재택근무를 해제하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비즈니스룩 전용 펌프스를 편성하고, 샌들, 로퍼, 플랫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34만 세트가 판매됐다. 

지난해 레포츠 브랜드들이 최초로 순위권 진입한 데 이어 올해 20위권 내 절반 이상이 레포츠 브랜드가 차지했다. 그 중 10위를 차지한 ‘지프’는 지난해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에서 착용할 수 있는 점퍼, 재킷 등 아우터 상품 수요가 높았던 반면 트랙수트, 트레이닝웨어 등 다양한 상품들이 각광받으며 28만 세트가 판매됐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전반적인 매출이 회복세에 들면서 패션, 레포츠 브랜드가 순위권에 대거 진입하고, 뷰티 상품도 2년 만에 순위권에 등장했다” 며 “고물가. 고금리 등 3고 현상 지속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으며, 향후에도 급변하는 환경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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