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상진 기자] “핀테크 분야의 한류가 머지않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핀테크 활성화를 예고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소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핀테크지원센터 2차 Demo-day’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에릭 밴 영국 level39 대표, 시중은행 증권사 관계자, 핀테크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업무협약 체결, 기술시연 등을 진행했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에릭 밴 영국 level39 대표(좌측부터)가 핀테크지원센터와 level39의 MOU를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금융위원회

핀테크지원센터를 거친 4개 핀테크업체와 금융사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공동상품 개발 등 제휴·협력을 약속했다. 분야는 기업가치평가, 신용평가, 보안인증 등이다.

위즈도메인과 현대증권은 ‘투자금 시범운용 관련 업무제휴’, ㈜핀테크와 하나은행은 ‘신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동 상품개발 진행’, ㈜더치트와 우리은행은 ‘사기거래 피해예방 대응모델 구축 등 신규사업’, 이리언스와 기업은행은 ‘비대면 바이오 인증 기술 활용’ 등으로 다양한 분야가 분포돼 있다.

유럽 최대 핀테크 육성기관인 level39와 핀테크지원센터도 국내에서 역량있는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양자의 힘을 모으기로 협의하고 MOU를 체결했다. Infocomm Investment, Barclays(이상 VC), AngelList(엔젤투자자) 등은 역량 있는 국내 핀테크 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6개 핀테크기업은 각자 자신의 핀테크 기술을 소개·시연했다. 전자금융, 증권정보 분석, 소셜주식거래, 얼굴인식 보안솔루션, 간편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15개의 은행·카드·증권사 및 코스콤 등 금융권도 참여해 활발하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향후 제휴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 핀테크업체들의 기술 시연 모습을 보고 있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 사진=금융위원회

핀테크지원센터는 행사종료 후 Demo-day 참석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1:1 멘토링 협력 관계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 멘토링을 통해 금융회사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에 따라 핀테크 서비스의 빠른 시장출시를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2차 Demo-day의 1:1 멘토링 결과는 6월 10일 핀테크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도리 예정이다. 1:1 멘토링을 수료한 기업이 산업은행·기업은행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경우 우선지원 받을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한다.

한편 핀테크 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매월 Demo-day 등을 비롯go 핀테크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 세미나 등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 및 핀테크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6월에는 핀테크 서비스의 핵심인 ‘빅데이터 활용기반 마련’을 주제로 핀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