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베테랑 우완 투수 크리스 배싯(33)을 영입한다. 류현진의 부상 이탈로 인한 선발진 공백을 메우는 영입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토론토가 자유계약선수(FA) 배싯과 3년 6300만달러(약 822억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전했다.

배싯은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데뷔해 이듬해 오클랜드 애스레틱스로 이적, 2021 시즌까지 오클랜드에서 활약했다. 올해 뉴욕 메츠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뛴 후 FA 자격을 얻었다.

   
▲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배싯은 2021시즌 157.1이닝 투구, 12승 4패 평균자책 3.1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 시즌 메츠에서는 181.2이닝을 소화했고 15승 9패 평균자책점 3.42의 성적을 냈다. 적잖은 나이에도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와 이번 FA 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는데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배싯의 평균연봉은 2100만달러로 류현진의 2000만달러(4년 800만달러)와 비슷하다. 토론토의 배싯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된다. 

토론토는 2022시즌 선발진을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로 구성해 출발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이탈한데다 기쿠치가 부진해 선발진이 크게 흔들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는 올랐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2패로 밀려 일찍 가을야구를 끝냈다.

류현진이 빨라야 내년 시즌 중반 이후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토론토로서는 선발진 보완이 필요했고, 배싯 영입으로 안정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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