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7월부터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개월 이상 연속 감소한 것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지난 2020년 1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다만 무역수지는 흑자를 나타내면서 전체 산업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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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 항만./사진=부산항만공사 |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4일 ‘2022년 11월 ICT 수출입 동향’ 잠정 발표를 통해,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2.5% 감소한 166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은 0.6% 증가한 128억 4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38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전체 산업 수출 내 ICT 수출 비중은 32.1%로 지난 2016년 이후 줄곧 30% 이상을 유지하면서 전체 수출 금액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글로벌 경기 여건 악화로 반도체(86억 6000만 달러, -28.4%), 디스플레이(20억 1000만 달러, -17.3%), 컴퓨터·주변기기(9억 7000만 달러, -45.2%), 휴대폰(13억 8000만 달러, -6.2%) 등 대부분 주요 품목에서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전방산업 수요 위축 및 IT 기기 생산 축소 등으로 주요 지역인 중국(70억 2000만 달러, -30.2%), 베트남(30억 달러, -15.2%), 미국(18억 4000만 달러, -25.9%), 유럽연합(9억 6000만 달러, -24%), 일본(3억 1000만 달러, -17.2%) 등 주요국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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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 및 수출 증감률./자료=산업통상자원부 |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여건 악화로 인해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대부분 감소했지만 휴대폰 부분품에 있어서는 고부가가치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역시 시스템 분야는 3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메모리 분야 단가 하락세가 지속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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