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 대표팀의 유럽파 선수들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속속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15일에는 김민재(26·나폴리), 16일에는 황인범(26)과 황의조(30·이상 올림피아코스)가 출국한다.

김민재는 1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한다. 이탈리아로 가지 않고 튀르키예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은 소속팀 나폴리가 월드컵 휴식기 동안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 근교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카타르월드컵 우루과이전 출잔 당시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범은 16일 새벽 역시 인천공항에서 그리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같은 팀 황의조도 이날 다른 비행기 편으로 그리스로 떠난다. 둘은 올림피아코스로 복귀한다.

앞서 황희찬(26·울버햄튼)이 지난 11일 가장 먼저 출국길에 올라 울버햄튼 훈련에 합류했고, 손흥민(30·토트넘)과 이강인(21·마요르카)은 13일 각각 출국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들 유럽파를 포함한 한국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나 1-4로 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16강 목표는 달성한데다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한 플레이로 많은 감동을 안겼다.

김민재는 카타르월드컵에서 3경기 출전했다.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3차전 포르투갈전에는 결장했지만, 통증을 참아가며 한국 수비진을 이끌었다. 소속팀에 복귀하면 부상 완전 회복이 급선무다.

   
▲ 카타르월드컵 브라질전 출전 당시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범은 한국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엄청난 활동량으로 한국의 선전에 큰 힘을 보탰다. 2차전 가나전에서 머리가 찢어져 피를 흘리면서도 붕대를 감고 뛰는 등 놀라운 투지를 보여줬다.

황의조는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해 월드컵에서 후배 조규성에게 간판 스트라이커 자리를 내줬다. 소속팀 복귀 후에는 컨디션을 되찾고 떨어진 골 감각도 끌어올려야 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