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GS건설이 연말까지 도시정비시장 수주 활동에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올린 도시정비사업 수주고 6조원과 함께 이번주 서울 송파구 주요 사업지 2곳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라 올해 최종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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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CI./사진=GS건설 |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오는 17일과 18일 서울 '송파 가락금호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서울 '송파 가락상아1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각각 앞두고 있다.
17일 총회가 예정된 송파 가락금호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 8월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송파 가락금호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최고 26층, 91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리모델링으로 137가구가 증축해 지하 3층~지상 27층, 8개 동, 1049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로 탈바꿈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리모델링팀을 신설한 GS건설은 문정건영, 밤섬현대, 신도림 우성1·2차, 대치현대 등 현재까지 리모델링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수주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GS건설이 지난해 수주한 정비사업 18건 중 7건이 리모델링 사업이었다. GS건설은 지난 6월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리모델링 연구 조직을 만들어 기술 개발에 나섰다.
GS건설이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올해 서울 시내 리모델링 사업 총 3건의 시공권을 가져가게 된다. GS건설이 지난달 수주한 '목동우성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4개 동, 332가구 규모 아파트를 수평·별동 증축 방식 리모델링을 통해 361가구까지 세대 수를 늘리는 프로젝트다.
오는 18일에는 송파 가락상아1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개최된다. 송파 가락상아1차 재건축 사업 조합이 지난 10월 진행한 두 번째 시공사 입찰에서는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 유찰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게 됐다.
송파 가락상아1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송파구 일대 구역면적 1만3580㎡를 대상으로 용적률 299.75%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30층, 4개 동, 40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이 이번주 추가 수주가 유력한 송파 가락금호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송파 가락상아1차 재건축 사업 모두 강남 3구에 속하는 서울 송파구라는 입지적 장점과 양호한 미래 가치를 지닌 곳이다. 서울 주요 사업지들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도시정비시장 수주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GS건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한 금액은 총 6조3492억원이다. GS건설은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모두 15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시공권을 따낸 주요 사업지는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6224억원) △불광5구역 재개발(6291억원) △신길 13구역 재건축(1723억원) △일원개포한신 재건축(1968억원) △방화5구역 재건축(5214억원) △이촌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5948억원)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608억원) △목동 우성아파트 리모델링(1859억원) 등이다.
정비사업 유형별로는 재건축 6건, 재개발 7건, 리모델링 2건이다.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 부산, 대전, 대구 등 사업 안정성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주했다. 지역별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사업 안정성이 높은 서울지역 도시정비사업만 2조9835억원을 수주하며 주택 브랜드 자이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어 경기(1조4203억), 부산(9097억), 대전(4782억), 대구(3553억) 순이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이 좋은 수도권과 서울 내 여러 단지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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