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각 자치구 재활용 자원 분리 배출을 위해, 총 6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4개 자원회수시설 반입 폐기물에 대한 성상 조사(배출된 종량제 봉투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는 작업) 결과 플라스틱류가 17.4%를 차지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종량제 봉투에 혼합 배출돼, 그대로 폐기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

   
▲ 영등포구 스마트도서관 옆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사진=서울시 제공


이에 따라 서울시는 생활 쓰레기 수거 일선에 있는 자치구 지원을 확대, 분리 배출을 강화하기로 하고, 지난 2015년과 2016년 자치구별로 연간 1억원씩 총 25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원 규모를 62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우선 캔·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를 늘리고, 폐 비닐·폐 페트병 수거 전용 차량 구매를 지원한다.

또 길바닥에 재활용품 처리 방법, 분리 배출 요일제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알림 조명(로고젝터), '재활용 정거장' 설치도 촉진한다.

재활용이 쉬운 투명 페트병은 주민센터, 공공기관, 공원 등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 무인회수기를 설치, 회수율을 높일 방침이며 편의점, 대형유통센터 등 폐기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캠페인과 교육을 확대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쓰레기 감량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와 노력이 필수"라며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로, 재활용률을 최대한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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