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김범준 대표는 연임 고사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배달의민족을 이끌 새 최고경영자(CEO)에 이국환 부사장(COO·Chief Operating Officer)이 내정됐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국환 COO를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CEO 내정자/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연세대와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이 신임 대표는 SK텔레콤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휠라코리아를 거쳐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이후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을 역임하며 푸드 딜리버리 사업과 B마트·배민스토어 등 퀵커머스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 신임 대표는 사업전략 수립과 운영, 리스크 관리 등 경영 전반에 식견을 지닌 전문가”라며 “맡은 사업마다 뚜렷한 실적으로 증명한 만큼 향후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우아한형제들을 이끌어온 김범준 현 대표는 연임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CTO 출신으로 최고경영자에 오른 인물이다. 

김 대표는 향후 우아한형제들에서 프로덕트 역량 및 리더십 향상을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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