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화재보험의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해보험 인수가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7일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해보험 영업 양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6월 말까지 전산시스템 구축과 조직개편 등 내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7월 1일부터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하이카는 2005년 현대해상에서 100% 출자해 만든 자동차보험 전문회사로, 3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2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93.2%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150%)을 밑돌았다.

현대해상은 현대하이카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자회사인 현대하이카와 통합을 추진해왔다.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의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을 더하면 올 1분기 기준 20.8%로 삼성화재(27.2%)에 이어 업계 2위 규모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농협손해보험이 622억원의 자본금으로 권리보험업을 추가로 영위하는 것도 승인했다. 권리보험이란 부동산 권리의 하자로 소유권 또는 저당권 등을 가진 피보험자가 입게 되는 경제적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또한 독일계 회사 에르고 퍼지시어룽 아게(ERGO Versicherung AG)가 다스법률비용보험의 대주주가 되는 것도 승인했다. 법률비용보험업은 각종 법적 분쟁으로 발생하는 법률 비용의 일정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업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