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Rafael Mariano Grossi)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박 장관의 초청으로 14~16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박 장관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2019년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하고, 5년 만에 이루어진 IAEA의 수장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IAEA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을 국제 핵비확산 체제로 복귀시키려는 IAEA의 지속적인 노력을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IAEA와 더욱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원전의 안전 및 안보 확보를 위한 사무총장의 노력을 평가하고, 우리정부는 IAEA의 관련 활동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한 IAEA의 다양한 사업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가 환대해 준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이 지난 1년간 IAEA 이사회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2021년 9월~2022년 10월 IAEA 이사회 의장직을 수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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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씨(Rafael Mariano Grossi)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2.12.15./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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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IAEA가 북한 핵활동을 지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회원국들의 경각심을 제고하는 한편, 북핵 활동 검증을 위한 IAEA의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장관과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에 대한 IAEA의 치밀한 검증을 위해 한국과 IAEA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박 장관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에 대한 우리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오염수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전문가와 국제기관이 IAEA의 검토 및 모니터링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한국과 인접국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이해를 표명하면서, 오염수 처분의 전 과정에서 IAEA가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양측은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전망, 한국인 전문가의 IAEA 진출 확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과 IAEA간의 실질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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