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네이버가 실시간 음란물 필터링 시스템 '엑스아이(X-eye) 2.0'이 '클로바 그린아이'로 리브랜딩하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오픈 API 형태로 기술을 공개한다.
네이버는 클로바 그린아이를 통해 전송된 모든 이미지를 검사하고, 유해 콘텐츠 등급에 따라 검사 결과값(정상·음란·성인·선정)을 반환하는 방식이라고 16일 밝혔다.
엑스아이는 네이버가 2017년 출시한 기술로, 부적절한 이미지나 동영상이 등록될 경우 인공지능(AI) 기술이 이를 감지해 검색 노출을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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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제공 |
네이버는 2021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렉스넷'과 '컷믹스' 등 이미지 인식 선행연구 결과를 적용해 정확도를 99.5%까지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도 스타트업와 중소기업의 유해 콘텐츠 탐지 자동화를 돕고, 수작업 검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정규 네이버 책임리더는 "지난 5년여간 네이버 내부에서 이용자 보호에 기여해온 음란물 필터링 기술을 외부 기업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 더욱 건전한 인터넷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AI 모델을 계속 고도화하고 데이터를 최신화, 유해 콘텐츠 감지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2019년 '클린봇' 도입을 비롯해 불법 게시물과 악성 댓글 등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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