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신도시 수도권 분양훈풍 수혜지
기 분양 인기 가구 3~5,000만원 웃돈
서울대캠퍼스 유치 확정때 추가 프리미엄 기대
“문의는 많은데 미분양 매물이 찾기가 어려워요”
정왕동 인근 H공인중개사 대표는 시흥 배곧신도시에 아파트 분양권의 추격 매수세를 확인시켰다.
총 2만1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시흥 배곧신도시는 서남부권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에 거주나 투자의 메리트가 없는 지역으로 여겨 온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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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부동산전문가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2차가 1순위에서 '미달'될 것으로 예측했다. 2,700가구의 대단지인데다가 중대형도 상당수 끼어있기 때문이다. |
그만큼 여타 신도시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와 함께 시흥 정왕동 일대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많은 상황은 오히려 시흥 배곧신도시의 분위기 반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여타 신도시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던 프리미엄이 최대 5000만원인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달 분양한 ‘한신휴플러스’의 경우 당초 관심과는 다른 판이한 청약성적을 받아들면서 일대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포한강신도시 못지않은 미분양 소진 ‘스피드’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약접수가 마감 2주 만에 ‘한신휴플러스’는 전 주택형이 분양 완판에 성공했다.
이는 당초 인근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미분양 물량 예상 소진 속도를 무려 3개월 앞당긴 수치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미분양 소진 물량이 빠르게 소모되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를 연상케 한다. ‘미분양 늪’이라는 오명으로 얼룩져왔던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3월 분양한 한강센트럴자이 1차가 올해 초 완판되면서 분위기를 이러한 분위기를 대변한다.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가시화, 학부모 ‘청약통장’ 유혹하다
점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시흥배곧신도시에 한라가 ‘한라비발디캠퍼스 2차’를 C4구역에 조성한다.
교육특화단지를 ‘타이틀’로 내 건 ‘한라비발디캠퍼스 2차’는 총 6700여가구 조성되는 대규모 브랜드타운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분양한 ‘한라비발디캠퍼스 1차’ 2701가구가 최근 완판되면서 서울대 국제캠퍼스 ‘프리미엄’을 제대로 누리고 있다.
시흥배곧신도시의 경우 역세권 ‘프리미엄’은 여타 신도시에 비해 미비한 수준이다. 지난달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으며 분양에 나선 ‘한신휴플러스’의 경우 인접해 있는 역세권은 수인선 월곶역과 지하철 4호선역 오이도로 모두 1km가 넘는 거리차가 있었다.
한신의 경우 역세권 도보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 이날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한라비발디2차’까지 걸어본 결과 20~30여분의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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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2차의 투자가치는 '우수'하다는 것이 '미디어펜'의 현지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2701가구가 분양 5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등 서울대 국제캠퍼스 ‘교육특화단지’로써의 장점이 학부모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최근 사실상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이번 ‘한라비발디캠퍼스 2차’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시흥시 인근 L부동산 대표는 “최근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가 확정되면서 1차보다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구수가 많기 때문에 1순위 마감은 어렵다 할지라도 분양 완판이 확실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