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투수로 강속구를 구사하는 버치 스미스(32·미국)를 영입했다.

한화 구단은 18일 "스미스와 총액 최대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70만,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우완 스미스는 193cm의 장신으로 높은 타점에서 뿌리는 최고 155km의 힘있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을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스미스는 지난해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메이저리그 여러 팀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102경기 등판해 191이닝을 던졌고 5승 11패 184탈삼진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3경기서 382⅓이닝 투구, 27승 18패 412탈삼진 평균자책점 3.34로 활약했다.

올해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으로 뛰었다. 불펜투수로 20경기(38⅓이닝) 등판해 1승 4홀드 1세이브 37탈삼진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냈다.

손혁 한화 단장은 "파이어볼러 유형의 선발 자원인 스미스는 1선발을 맡길 수 있는 투수다.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어서 KBO 적응도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패스트볼이 커터처럼 움직인다. 속구 구위가 강력하고, 다양한 공과 완급 조절을 앞세워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투구를 한다.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이러한 장점이 수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스미스를 영입한 이유를 전했다.

스미스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의 한화 스프링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는 펠릭스 페냐(32)와 재계약한 데 이어 스미스를 영입함으로써 다음 시즌 함께할 외국인투수 2명은 채웠다. 현재 협상 중인 외국인타자와도 빠른 시일 내에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