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올해 청년 대중교통 지원을 처음 시행, 청년 1명당 교통비가 월평균 6181원 절감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막 성인이 돼 경제적 자립도가 낮은데도 청소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20대 초반 청년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를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정책이다.

서울 거주 만 19∼24세 청년 13만 6028명이 참여, 지난달 말까지 교통비에 비례해 교통 마일리지를 지급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기존 월평균 교통비 4만 656원의 15.2%인 6181원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버스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매월 5회를 무료로 이용한 셈이다.

받은 교통 마일리지는 1인당 평균 7만 4169원이었고, 지급 최대 한도인 10만원을 받은 청년은 전체 신청자의 41.0%였으며, 이어 '3만원 미만' 21.7%, '7만원 이상∼10만원 미만' 15.8%, '5만원 이상∼7만원 미만' 10.7% 순이었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15만 명 이상 청년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으며, 2023년 3월 중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성인이 되자마자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겪는 청년들에게, 이 사업이 고정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