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18일 "이번 주부터 각 부처의 내년도 업무보고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이번 신년 업무보고는 윤석열정부 2년차를 맞아 그간의 성과와 내년도 업무 계획을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께 직접 보고하는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15일 2시간 30분간에 걸쳐 진행된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윤석열정부 국정과제의 큰 그림을 국민 앞에 선보이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신년 업무보고는 큰 그림의 디테일들을 국민 앞에 하나씩 소개하는 윤석열정부의 연작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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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특히 이 부대변인은 "이번 업무보고는 부처별 1대1 보고가 아니라 두세 개 부처씩을 묶어서 각 부처 업무보고와 함께 관련 부처들의 공통 현안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장·차관과 기관장, 실·국장 및 실무급 과장까지 참석해 정부의 내년도 정책 방향과 개혁 과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그런 시간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민간 전문가와 정책 수요자, 일반 국민 등도 참석해 정책과 개혁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3년도는 3대 개혁, 즉 노동, 교육, 연금 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각 부처가 개혁 정부의 추진력을 확보할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로지 국민과 국익만을 생각하며 나아가겠다는 윤석열정부의 확고한 철학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그런 업무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업무보고 대상은 총 18개 부와 4개 처—보훈처, 인사혁신처, 법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그리고 4개 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대상이고 국세청 등 청 단위 기관들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다만 방송통신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서면 보고로 대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 부대변인은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을 위해서 부처 업무보고는 이번 주 시작으로 1월 안에 마무리하게 된다"며 "첫 신년 업무보고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시작한다, 기재부 업무보고는 이번 주 21일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대통령 자문기구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해 열린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부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는 기재부가 내년도 거시경제 전망 및 핵심 경제 정책을 포함한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게 된다"며 "이어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 민간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회의 주제와 관련한 토론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에 예정되어 있는 또다른 업무보고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