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 신청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원장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대승적·대통합 차원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당 대표의 의견에 최고위원들께서 수용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
|
|
▲ 10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
앞서 민주당은 박 전원장이 거듭 복당의사를 밝힘에 따라 여러 차례 복당에 대해 논의 했으나 결론을 내진 못했다.
박 전 원장의 잦은 탈당 이력 등으로 당의 화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선에 불복해 탈당한자는 10년간 복당이 불가능하다는 당헌 84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복당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조차 “(박 전 원장 복당 문제에)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한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할 수 있다”며 강한 반대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박 전 원장의 복당이 수용하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지난 2016년 1월 친문(친문재인)계와의 갈등으로 탈당 후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으나 이념 차이로 재차 탈당한 바 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