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야 3당 국조 전체회의 강행…국힘 "선 예산안, 후 국조 협의 위반"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야권이 19일, 10.29참사 국정조사 일정 및 증인 명단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선 예산안, 후 국정조사’ 협의 위반을 이유로 반발해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야 3당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현장조사 및 기관 보고 일정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에 특위는 오는 21일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국정조사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특위는 공식 활동 첫날인 21일, 이태원 참사 현장과 이태원 파출소·서울경찰청·서울시청을 방문하고 이어 23일에는 서울 용산구청과 행정안전부를 찾아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가 연기되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참사와 관련한 정부 기관 보고는 오는 27일과 29일 이틀간 진행한다.

27일에는 국무총리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기관 보고를 진행한다.

29일에는 대검찰청, 서울시청,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가 대상이다. 

서울경찰청 및 용산경찰서는 이틀 모두 기관 보고 대상이다.

또 야 3당은 증인 명단으로 총 44명을 단독 선정했다. 기관 증인으로는 10.29참사 예방과 수습 등의 책임자로 지목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선정됐다.

대통령실에서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국무총리실에서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증인으로 각각 채택됐다. 대검찰청 증인은 신봉수 반부패·강력부장과 김보성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 과장을 채택했다.

청문회는 국정조사 기한(7일)을 고려해 내년 1월 2, 4, 6일로 총 3일 진행되며 구체적인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은 추후 여야 협의로 의결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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