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 "은행의 비금융 진출 제도개선해야"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경제·금융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은행권과 회동을 가졌다.

   
▲ 은행연합회/사진=류준현 기자


은행연합회는 19일 은행회관에서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 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사원기관인 산업·신한·우리·SC·하나·수협·부산·경남·케이·카카오 등 10개 회원사의 수장들이 자리했다.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올 하반기 실물경제 뿐만 아니라 금융권도 유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은행권은 경제의 방파제이자 금융권의 맏형으로서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위기극복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은 올 한해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고금리대출의 금리 감면 등 다양한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경감해 왔다"며 "내년에도 추가적인 금리 상승과 실물경제 부진이 우려되는 만큼 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은행의 비금융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설 때"라며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사항인 만큼 앞으로 국회에서도 활발히 논의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은행권의 고민사항을 참고해 입법 및 제도 개선에 반영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은행업권이 유동성 공급 같은 중추적 역할을 하는 등 '사회적 금융'으로서의 역할을 많이 요구받고 있다"며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지속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은행연합회와 회원사들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지점들에 대해 경청하고, 입법 및 제도 개선 과정에서 깊이있게 참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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