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월드컵에 참가했던 국가들은 성적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상금을 받게 되는데, 월드컵 사상 최고 돈잔치가 벌어진다.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영광의 월드컵과 금메달 외에도 두둑한 우승 상금을 챙긴다. 4200만 달러(약 547억원)가 우승 상금으로 책정돼 있다.

   
▲ 아르헨티나의 우승 후 메시가 월드컵을 들고 동료들과 기쁨을 누리고 있다. /사진=FIFA 공식 SNS


역대 최대 우승 상금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상금 3800만 달러보다 400만 달러가 늘어났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이전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1986년 멕시코 대회 우승 상금 280만 달러와 비교하면 36년 사이 15배가 올랐다.

준우승한 프랑스는 3000만 달러(약 391억원)를 받는다. 3위 크로아티아는 2700만 달러(약 352억원), 4위 모로코는 2500만 달러(약 326억원)를 가져간다.

8강전에서 패한 4개 팀은 1700만 달러(약 222억원), 한국을 포함해 16강전에서 패한 8개 팀은 1400만 달러(약 182억원)씩 배당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16개 팀도 각 900만 달러(약 117억원)를 챙긴다.

본선에 오른 32개 팀에 지급하는 총 상금 규모만 해도 4억4800만 달러(약 5840억원)에 이른다.

   
▲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이게 다가 아니다. FIFA는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의 소속팀에도 일종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그 규모도 엄청나다. 이번 대회 전세계 각 구단 보상금은 총 2억900만달러(약 2724억원)가 책정됐다. 선수 1인당 하루 1만달러씩, 대회 참가일 수만큼 곱해서 정해진다.

참가국의 성적에 따른 상금과 선수들 소속 구단에 지급하는 보상금을 합하면 6억5700만 달러(약 8564억원)다.

다음 대회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상금 등의 규모는 더욱 늘어나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월드컵은 세계 최고 인기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만큼 돈 되는 장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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