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잠들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트로피를 보는 기분은 어떨까.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그런 호사(?)를 누렸다. 물론 메시는 그럴 자격이 충분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좋은 아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세 장을 게시했다. 사진은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잠을 자고, 잠에서 깨자마자 트로피를 품어보고, 또 트로피를 낀 채 모닝 커피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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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
이 트로피는 바로 전날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손에 넣은 것이었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만나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했다.
아르헨티나가 통산 3번째이자 36년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차지한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2골을 넣고, 승부차기 첫번째 키커로 나서 슛을 성공시키는 등 승리에 앞장섰다. 이번 대회에서 7골 3도움 활약을 펼친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수상했다.
5번째 출전 월드컵에서, 마지막이 될 월드컵에서 메시가 마지막 남은 숙원이던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니, 격하게 감격을 표현한 것은 당연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부터 시상식에서, 라커룸에서 메시가 보여준 행동들은 평소 침착했던 모습과는 달리 열정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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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
그렇게 월드컵 우승을 일궈낸 메시는 그 날 밤 아예 트로피와 동침을 하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줬다. 마치 '이건 꿈이 아냐'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듯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귀국해 전국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임시 공휴일을 선포하고 범국민적으로 축제를 즐겼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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