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서울 외곽을 빙 도는 걷기 코스인 '서울둘레길'의 완주자가 6만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6만번째 완주자 김 모씨를 전날 시청으로 초청, 기념행사를 열고 완주패를 증정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 전체를 병풍처럼 둘러싼 도보 숲길로, 지난 2011년 조성하기 시작해 2014년 11월 15일 8개 코스 총 156.5㎞를 연결했다.

완주자 6만명이 걸은 거리를 모두 합치면, 4만㎞ 둘레의 지구를 234바퀴(939만㎞) 돈 것과 같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 6만번째 왼주자 기념패 증정/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둘레길 이용 활성화를 위해 숲 해설가, 매주 토요일 1코스씩 완주하는 100인 원정대, 자원봉사 아카데미,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개통 10년을 앞두고, '서울둘레길 2.0'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둘레길 구간을 재편하고, 주요 지점에 도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와 숲속 쉼터 등 산림 내 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둘레길과 교통, 상권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 서울둘레길 7코스(월드컵공원 메타세콰이어길)/사진=서울시 제공


안내센터 두 곳(도봉구 서울창포원,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는 둘레길을 걷는 여행자가 건강 변화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체성분분석 등을 할 수 있는 장비도 갖춘다.

지금은 안내센터나 서울시청을 직접 방문해 받아야 하는 완주 인증서도 앞으로는 서울의 동서남북 4곳에 있는 공원여가센터에서 받을 수 있게 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둘레길을 완주, 건강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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