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키온 퍼듀대학-노스웨스트 총장 사과…교수진·학생 "공식 견책 처분, 솜방망이 처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토마스 키온 퍼듀대학-노스웨스트 총장이 졸업식에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23일(현지시각)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과 폭스뉴스 등은 퍼듀대학 이사회가 키온 총장에게 공식 견책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키온 총장은 앞서 겨울 학위수여식에서 '창의적 언어를 시도해보라'는 말을 듣고 이상한 소리를 낸 뒤 "내 아시안 버전"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퍼지면서 지적을 받자 키온 총장은 "공격적·무감각한 발언이었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안기려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교수진과 학생은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퍼듀대학-노스웨스트 교수 평의회는 키온 총장 불신임안에 대한 투표에서 135대 20으로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퍼듀대학-노스웨스트는 인디애나 소재 퍼듀대학 시스템에 속한 곳으로, 키온 총장이 2016년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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