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뉴 스트라이커'로 떠오른 조규성(24·전북현대)의 몸값이 껑충 뛰었다. 카타르 전·후 한 달 사이 이적료가 약 15억원 올랐다. 인기뿐 아니라 몸값도 폭등이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4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주요 선수들 53명에 대한 새로운 이적료 추정액을 발표했다.

   
▲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고공 점프로 헤더골을 터뜨리고 있는 조규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에 따르면 조규성의 이적료는 250만 유로(약 34억1000만원)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11월 예상 이적료 140만 유로(약 19억1000만원)에서 110만 유로(약 15억원)나 상승했다. 1년 전 2021년 12월 예상 이적료 60만 유로(약 8억2000만원)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뛰어올랐다.

조규성은 앞서 이달 초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365가 선정한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몸값이 치솟은 스타 11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전 세계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두 골 모두 헤더골이었다.

몸값보다 더 빠른 속도로 치솟은 것이 개인 SNS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다. 월드컵 이전 2만명 수준이었던 팔로워가 이날 현재 294만명을 넘어섰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훈남 외모가 더해져 완전히 세계적 스타가 됐다.

이런 폭발적 관심으로 인해 조규성의 유럽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셀틱,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등에서 조규성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한편, 월드컵 후 몸값이 더 상승해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다.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8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이적료는 월드컵 이전 1억6000만 유로에서 2000만 유로 인상돼 1억8000만 유로(약 2천45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됐다.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잉글랜드의 19세 신예 공격수 주드 벨링엄이 1억1000만 유로(약 1499억원)로 음바페의 뒤를 이었다.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는 이번 월드컵 결과가 반영된 몸값 발표에서 빠졌다. 월드컵 전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955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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