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올해 5조8574억 원에 달했던 질병관리청 예산이 내년 3조 원 미만으로 감액된다.
질병청은 내년 예산이 2조9470억 원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산(4565억 원)의 경우 정부안(9318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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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R 검사를 받는 모습/사진=미디어펜 |
이는 기존에 확보한 백신의 접종 가능 기간 연장 등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비(8928억 원)도 올 하반기 미지급 예상분이 실소요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정부안 대비 2803억 원 축소됐다.
반면,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에 대한 관련성 의심 질환 지원 및 사인불명 위로금은 증액됐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타당성 조사·설계비 25억 원이 추가됐고, 신기술 백신 공정기술센터 설립을 위한 예산 10억 원도 신규 배정됐다.
국회는 방역상황 변동을 비롯한 이유로 추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 예비비 등을 관련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부대의견도 덧붙였다. 소아청소년 희귀질환 진단지원 및 장애인 구강건강 실태조사를 비롯한 예산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늘어났다.
질병청은 내년도 예산이 국민 질병 부담을 낮추고, 감염병·만성질환 대응체계 고도화 등을 중심으로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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