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물가 상승,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외식 대신 집에서 모임을 즐기는 트렌드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25일 식품·외식업계는 연말 모임을 겨냥해 한상차림부터 해장을 위한 간편식까지 ‘홈파티’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했다. SNS 인증사진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맛뿐만 아니라 모양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오리온은 연말 파티 시즌을 맞아 겨울 한정판 ‘초코파이 정(情) 해피베리쇼콜라’를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진한 쇼콜라 케이크에 라즈베리, 스트로베리, 크랜베리 3가지 베리잼과 쇼콜라시럽으로 채운 마시멜로를 더했다. 기존 초코파이와 다르게 붉은 버건디 색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2스타를 획득한 ‘주옥’과 협업한 ‘비비고 셰프컬렉션’을 선보였다. 주옥의 신창호 셰프와 함께 ‘해물 육수를 더한 새우 굴림만두’, ‘들깨 깻잎순볶음을 곁들인 항정살 구이’, ‘삼천포 파스타’ 총 세 가지 제품을 내놓았다.

홈파티는 주최자인 호스트가 요리를 준비할 시간과 솜씨가 부족하다면 매우 부담이 된다. 신송식품 즉석 된장국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완성된다. 홈 파티 주요 메뉴가 볶음요리, 초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면 함께 곁들이기 좋다. 된장국은 쓰린 속을 달래 주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어 ‘속풀이’용으로 즐겨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채널들도 연말 파티 준비에 동참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손잡고 ‘안 사면 손해’ 파티팩을 한정 판매한다. 해당 파티팩은 단돈 1만 원에 뿌링클과 맛초킹 등 총 치킨 6종과 bhc 무작위 할인 쿠폰으로 구성했다. 최소 5000원 할인 쿠폰이 동봉된 만큼 해당 상품을 반값에 구매하는 효과가 있다. 파티팩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이마트24 모바일앱 예약픽업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3일부터 610병 한정 수량으로 출시 된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25년 코리아 에디션’을 보틀벙커 전용 앱을 통해서 선보였다. 위스키는 기존 고객층이었던 구매력이 있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남들과 다른 개성을 추구하며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졌다. 

SSG닷컴(쓱닷컴)은 연말까지 홈파티용 먹거리 행사를 연달아 실시한다.

오는 28일까지 ‘메리 크리스마스 인 푸드마켓’ 행사를 열고 ‘바위파스타바’, ‘소금집’, ‘붓처스컷 X 바이킹스 워프’ 등 유명 맛집 밀키트는 물론, 간편식 스테이크와 호텔 베이커리 등을 엄선해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같은 기간 MZ세대를 겨냥한 ‘민지의 홈파티 장바구니’ 이벤트도 벌인다. 레터링 케이크 제작을 위한 재료와 간편식 등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홈파티용 먹거리를 담은 장바구니를 캡처해 올린 후, 이를 소개하는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SSG머니를 지급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미식 트렌드가 밀키트 소비로도 옮겨가고 있다“며 “신상 맛집과의 협업을 다각화하고 연계 프로모션을 함께 전개해 ‘밀키트 플래그십 스토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네이트에서 이용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올해 연말을 집에서 보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