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상진 기자] 1분기 산업대출이 지난해 말 대비 16조6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899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6조6000억원(1.9%)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사가 가계가 아닌 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빌려준 자금이다.

대출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15조2000억원 늘어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작년 4분기 대비 7조7000억원(2.5%) 늘었고, 서비스업 7조4000억원(1.5%) 건설업 1조5000억원(3.7%)이 늘었다.

용도별로는 단기자금으로 분류되는 운전자금 대출이 7조9000억원(1.4%), 장기용도인 시설자금 대출이 8조7000억원(2.8%) 증가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의 최영엽 부국장은 "연말 결산을 앞두고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낮추려는 계절성 요인을 반영해 산업대출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다가 1분기 들어 운전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