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글을 올렸던 극우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틀 저장소'(일베) 회원이 실형을 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박윤정 판사는 29일 세월호 희생자들을 '어묵'이라고 비하하는 글을 올려 모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와 B 씨에 대해 각각 징역 4월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들이 올린 게시물로 세월호 사고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 판사는 다만 "이들이 초범이고 A 씨의 경우 자폐증으로 심신이 미약한 상태라는 점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에 단원고 교복을 입은채 어묵을 든 사진과 '친구 먹었다'는 글을 함께 올린 혐의로 기소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