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올해의 감독(남자대표팀) 후보에 포함됐다.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주장이 모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IFFHS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2022년 각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가운데 최우수 감독을 뽑기 위해 후보 2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준우승팀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 등 올해 큰 성과를 이룬 감독들 20명이 후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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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표팀에서 주장과 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손흥민(왼쪽)과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의 대표팀 감독으로는 벤투를 비롯해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그레이엄 아널드(호주), 에르베 르나르(사우디아라비아) 감독 등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의 감독둘이 포함됐다.
월드컵이 열리지 않은 지난해의 겅우 이탈리아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 상을 수상했다.
앞서 나흘 전 발표된 올해의 선수(남자) 후보 20명에는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23골)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대표팀 주장으로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과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해의 선수 후보로는 손흥민 외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쟁쟁한 세계적 스타들이 후보에 올랐다.
벤투 감독과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은 적지만, 한국대표팀의 감독과 주장이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해 재개되는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IFFHS 선정 각 부문 수상자는 새해 1월 발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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