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 여름 무더워"…여름특수 노리는 유통업계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 더위에 유통업계는 여름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5~7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무덥고 비가 많이 내리며 때 이른 고온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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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더위, 에어컨․비키니 여름 상품 수요 쭉/아쿠아슈즈. 사진=롯데마트 제공 |
빨리 찾아온 여름에 유통업계에선 서둘러 여름 상품을 출시하고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옥션이 4월 1일부터 27일까지 냉·난방 멀티형 냉풍기의 판매량을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45% 증가했다.
여름대표 음식인 아이스크림 e쿠폰과 냉면·소바가 판매시작 시점을 앞당겼고 각각 41%, 25%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유통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름 특수를 톡톡히 누리기 위해 옥션은 '더워지면 늦으리'를 주제로 이달 말까지 여름가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컨과 선풍기, 제습기 등 대표 냉방가전을 할인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대우의 '위니아 벽걸이 에어컨(27만 원대)'은 19.8㎡ 면적용 냉방가전으로 유해먼지를 걸러주는 청정시스템과 냉방효과를 30% 업그레이드한 실외기를 설치해 동급 에어컨 보다 강력한 냉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절전형 냉방가전인 선풍기와 장마철 필수제품인 제습기, 공기청정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바캉스 패션 아이템인 '아쿠아 삭스(Aqua Socks)'를 출시해 5900원에 판매한다. 아쿠아 삭스는 해변, 강가, 계곡, 워터파크 등에서 물놀이 활동 시 발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양말 형태의 물놀이 의류 제품이다.
발바닥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잠수복에 사용되는 '네오플랜' 바닥 소재를 사용해 쿠션 기능을 강화했다. 또 수중 활동 중 탈착 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스판 소재를 이용해 착화감을 높였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전국 전포에서 플로렌스&프레드 수영복 100여 종을 출시하고 판매한다. 또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인 어벤져스 아동 캐릭터 수영복과 디즈니 캐릭터 수영복을 최대 20% 할인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절기상 소만이 지나면서 5월인데도 한여름 날씨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최근 일주일간 여름 관련 상품이 전주 대비 25%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