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전 체육활동 이유·지원 방안 등 소통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수업 전 체육활동'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청취했다. 이는 시교육청이 수업 전 체육활동에 대한 사업을 전체 학교로 확대할 방침을 세움에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6일 1층 교육감 소통공감실에서 '학부모 의견 청취한Day!'를 열고 ▲수업 전 체육활동을 하는 이유 ▲수업 전 체육활동 추진 방향 및 학부모와 학교 지원 방안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 ▲몸이 불편하거나 아침 시간에 다른 활동을 하는 학생을 위한 대안 마련 등에 대해 학부모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하윤수 교육감과 시 교육청 생활 체육건강과장, 부산시 거주 학부모 30여 명이 참석했다.

   
▲ 하윤수 부산교육감(가운데)이 지난 26일 시교육청 별관에서 학부모 30여명을 대상으로 수업 전 체육활동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이날 학부모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업 전 체육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학부모와 교사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부분은 없는지 우려된다"며 내실 있는 사업 운영을 부탁했다.

시교육청 측은 "학교 상황과 여건에 맞게 사업을 운영해 학부모와 교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신체 및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수업 전 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체력을 키우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많은 교육 선진국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학생들의 비만, 체력 저하, 왕따 감소 등 아침 체육활동의 긍정적인 면을 주목하고 있다"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체육수업이 건강증진은 물론 학업능력 향상, 정서적 안정, 사회성 강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이미 확인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 아이들은 예전보다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떨어졌고 맘껏 뛰어놀 시간도 부족하다"며 "나라의 미래를 보려면 그 나라의 어린이들을 봐야 한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시범학교 2곳, 선도학교 50곳을 선정해 사업을 운영한 뒤 보완점을 찾아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수업 전 체육활동’을 전면 시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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