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27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이어진 개인들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 27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이어진 개인들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65포인트(0.68%) 상승한 2332.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38포인트(0.45%) 상승한 2327.52로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소폭 키워 233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했다.

특별히 이날은 배당락일을 하루 앞둔 거래일이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연말배당 수익을 노리는 기관이 1조9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중 금융투자 순매수액이 9423억원에 달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을 받으려면 해당 법인의 주식을 이날까지 매수해야 한다. 

외국인 역시 50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증시 폐장 전 대주주 양도세를 회피하려는 개인은 1조1329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개인들은 이날까지 보유주식 시가평가액을 10억원으로 낮추거나 지분율을 낮춰야 대주주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35%)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73%), LG화학(1.62%), NAVER(1.40%), 기아(0.63%), 셀트리온(0.85%)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0.11%)은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08%), 섬유·의복(2.04%), 화학(1.54%), 기계(1.24%), 건설업(1.59%), 서비스업(1.00%) 등이 1% 이상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2.18%), 전기가스업(-0.95%), 보험(-0.6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51포인트(1.37%) 오른 704.19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종가 700선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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