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투수 에니 로메로(31·도미니카공화국)를 영입해 2023시즌 외국인선수 3명 구성을 완료했다.

SSG 구단은 27일 "좌완 로메로와 총액 100만달러(연봉 80만달러·옵션 2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SG는 올해 통합우승을 함께한 3명의 외국인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투수 윌머 폰트와 숀 모리만도, 타자 후안 라가레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대신 두 명의 새 외국인투수 커크 맥카티(27)와 에니 로메로, 새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1)를 영입했다.

로메로는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이후 2018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치면서 빅리그 통산 137경기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최근 4년간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2019년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했고, 2021년 LA 다저스에 잠시 몸담았다가 지바롯데 마린스로 이적했다. 일본에서는 통산 45경기 등판해 17승 19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냈다. 

SSG는 "로메로의 가장 큰 장점은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로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다. 또 직구와 같은 높이의 궤도에서 나오는 변화구가 좋다"며 "제구도 뛰어나 좌완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고 소개했다.

로메로는 구단을 통해 "SSG 랜더스라는 좋은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팬들이 랜더스 팬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게끔 많은 경기를 이기도록 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