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수출강국·창업대국 위한 3대 성장전략 수립
2022-12-27 16:59:54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글로벌 펀드 8조 확대 조성·디지털 창업자 양성…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정책 금융 신규 공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27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보고의 슬로건은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 미래를 만드는 창업대국'으로, 부처 관계자 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핵심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산업·기업 정책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중장기 정책방향 및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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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숙원사업'으로 불린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를 실현했고, 민간 중심 벤처투자 촉진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정책도 수립했다. CES 혁신상 수상제품의 절반을 벤처·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변화하는 것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글로벌 진출 △디지털 전환 △함께 도약을 새로운 성장 모델로 삼았고,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를 미국 ·중동·유럽 등으로 확대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내년까지 누적 규모는 8조 원에 달할 전망으로, 인·아웃바운드 규제도 해소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디지털 전략기술 예비·초기 창업자를 집중 양성하고,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5년간 유망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별, 기술사업화 등 지원수단을 집중투입한다는 것이다.
네트워크상에 가상 업무단지(디지털 벤처밸리)를 구현하고, 바이오 등 신산업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초격차 펀드도 신설한다. 3고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배달플랫폼 이용 소상공인들의 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협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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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부 2023년 정책 비전 및 과제/사진=중소벤처기업부 |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수출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제조 디지털 전환 지원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또한 딥테크와 고위험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생산성·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우수기업 지정제도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통합, 최대 6억 원에 달하는 바우처 등도 지원한다. 소비재 수출국 다변화 뿐 아니라 플랫폼 기반 온라인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중소기업 신규자금을 코로나19 수준(25조2000억 원)으로 공급하고, 금리 추가 상승시 기관 운용 여유분을 활용해 추가 공급을 검토하는 등 정책금융 규모도 확대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고 다가오는 저성장·무역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필수적인 성장전략"이라며 "중소·벤처·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경제 시대,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