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캡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KB국민은행 희망퇴직에 1121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국민은행은 지난 22일부터 1주일간 임금피크제 직원 1000명과 일반직원 4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1121명이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체 신청대상자 중 20.4%에 해당한다.

애초 국민은행은 800~1000명 정도가 희망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피크직원에게는 정년까지 잔여 근무기간을 감안해 최대 28개월 이내, 일반직원은 기본 30개월에서 36개월 이내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취업지원금 및 재취업의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다음 달 17일까지 근무한다.

국민은행이 희망퇴직을 받은 것은 2010년 어윤대 회장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희망퇴직자는 3200명에 달했다. 현재 국민은행의 임직원은 2만1500여 명으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을 매년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희망퇴직과 함께 지난 2008년부터 도입했던 임금피크제도 새롭게 개선했다. 55세부터 직전 연봉 총액의 50%로 삭감하는 대신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는 기존 방법(일반직무)에서 영업현장을 뛰며 성과급을 받는 마케팅직무, 희망퇴직으로 세분화했다.

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과 임금피크제도 개선을 통해 정년연장과 청년 고용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세대 간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