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적으로 만났던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가 다시 팀 동료로 함께 뛴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그 재개를 앞두고 두 초특급 스타의 불화설이 불거졌으나, PSG 감독은 '그런 일 없다'고 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은 최근 소문이 퍼진 메시와 음바페의 불화설을 부인했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맞붙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아르헨티나가 우승했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2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음바페는 결승전 해트트릭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프랑스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당시 적으로 만났던 메시(왼쪽)와 음바페. /사진=FIFA 공식 SNS


메시는 우승컵과 골든볼(MVP)을 들어올렸고, 대회 8골을 넣은 음바페는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메시와 음바페이기에, 대회 후 둘의 불화설이 퍼졌다.

갈티에 감독은 이에 대해 "(음바페 입장에서)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한다면 당연히 매우 실망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음바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음바페는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메시를 축하하는 '클래스'를 보여줬다. 이는 팀을 위해 좋은 태도였다"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다시 팀 동료로 호흡을 맞춰야 하는 메시와 음바페이기에 갈티에 감독으로서는 둘의 불화설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긴 월드컵 휴식기를 보낸 프랑스 리그1(리그앙)은 28일부터 재개되고, PSG는 29일 새벽 스트라스부르와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하지만 PSG는 당분간 메시 없이 경기를 치른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 후 아르헨티나로 돌아가 각종 환영행사 등에 참석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팀 복귀가 늦어진 메시는 새해 1월 초에나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29일 스트라스부르전에 이어 내년 1월 2일 랑스전에도 메시는 결장할 전망이다. 메시의 팀 복귀전은 1월 12일 열리는 앙제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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