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이 산하 유스팀인 서울 오산고 출신 선수 6명과 계약했다고 29일 발표했다.

6명 가운데 이승준(18), 손승범(18), 이지석(18) 3명은 오산고에서 프로로 직행한 선수들이다. 김성민(21), 안재민(19), 황도윤(19) 3명은 오산고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했던 선수들이다.

특히 측면 공격자원인 이승준이 눈길을 끈다. 이승준은 서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활약했던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둘째 아들이다. 이 감독의 첫째 아들인 이태석(20)이 이미 오산고를 졸업하고 2021년부터 서울에서 뛰고 있는데, 이번에 이승준도 서울에 입단함으로써 형제가 아버지의 대를 이어 같은 팀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

서울 구단은 이승준에 대해 "부드럽고 빠른 드리블 돌파가 장점이고, 슈팅 능력과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이승준과 함께 오산고 측면 공격자원으로 활약한 손승범은 스피드가 좋고 활동량이 많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지석은 윙백 자원으로 미드필더와의 연계 플레이와 중거리 슛이 좋다.

김성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오산고 시절 그라운드의 사령관 역할을 했고 선문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볼터치가 우수하며 좌우 전환 패스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2007년 KBS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이강인(마요르카) 등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동국대에서 뛴 측면 수비수 안재민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민첩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황도윤은 고려대에서 기량을 키웠다. 안재민과 황도윤은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발탁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계약을 마무리한 6명의 신인 선수들은 내년 1월 진행되는 서울의 동계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