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팰리스 호텔 인수
국내 브랜드 호텔 최초 뉴욕 중심가에 호텔 운영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그룹이 미국 뉴욕의 최고급 호텔인 '더 뉴욕 팰리스 호텔(The New York Palace Hotel)'을 인수한다.

3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더 뉴욕 팰리스 호텔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 롯데, '가십걸' 촬영지로 유명한 미국 뉴욕 팰리스 호텔 인수/ '더 뉴욕 팰리스 호텔' 사진=롯데그룹 제공

호텔롯데는 팰리스 호텔을 인수해 운영할 법인을 설립하고 필요한 절차를 거쳐 8월 말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8억500만달러(8920억 원 상당)이다.

맨해튼 미드타운 매디슨 에비뉴에 위치한 지상 55층 규모의 팰리스 호텔은 총 909개의 객실, 23개의 연회장을 운영하는 뉴욕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이다.

세인트패트릭 대성당, 센트럴파크, 카네기홀 등 뉴욕의 주요 관광 명소와 인접했으며, 세계 각국의 정상을 비롯해 각계 각층의 명사들이 사랑하는 호텔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인기드라마 '가십걸'의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탔다.

또 맨하탄에서 수학한 신동빈 회장 역시 뉴욕의 랜드마크로서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이 갖는 상징성을 크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롯데호텔은 국내 브랜드 호텔 최초로 뉴욕 맨하탄 중심가에 호텔을 보유하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의 글로벌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동남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롯데의 인지도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