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사진=해양진흥공사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선박확보와 재금융, 컨테이너박스 확보 등에 833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김양수 해진공 사장은 30일 신년사에서 "해운항만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해양금융을 적극 공급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해진공은 선박확보와 재금융에 7240억원, 컨테이너박스 확보에 1090억원을 신규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박도입 수요를 금융 측면에서 준비하고, 정책금융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원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또 항만물류금융을 주력 사업으로 확대하는 등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해 국적선사의 물류비용 절감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진공은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의 위기대응 펀드를 조성해 불황기에 국적선사의 유동성 확보와 구조개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기대응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선사에 특별지원 프로그램과 연안선사에 대한 신용보증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선주사업에도 최대 5척의 선박을 공급해, 선사들이 저시황기에 투자비 부담 없이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김 사장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 등의 환경규제 현황을 더욱더 면밀히 분석해 시장에 공유하고 국내 전문가 집단의 역량과 공사 금융지원을 결합해 친환경 전환 시대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이 요구하는 외화기반의 선박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3억달러의 공모채권 발행을 완료하는 등 외화조달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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