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유럽을 떠나 아시아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
사우디아라바이아 클럽 알 나스르는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 호날두를 전격 영입했다. 호날두는 이제부터 공식적으로 알 나스르 선수"라고 호날두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가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을 함께 게시해 호날두에게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히게 됐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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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알 나스르 공식 SNS |
호날두의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이 포착될 당시부터 현지 매체들은 2년 6개월 계약에 연봉 2억 유로(약 2700억원)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유치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게 돼 총 계약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맹비난했고, 이 일로 이미 갈등을 겪고 있던 맨유와 완전히 등을 돌리며 팀을 떠났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했지만, 그에게 손을 내미는 팀은 없었다.
유럽에서는 호날두의 몸값을 감당할 팀이 없는 가운데 호날두는 역대급 돈 공세를 펼친 알 나스르의 제안을 받아들여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택했다.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호날두는 명예보다는 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게 큰 활약을 못했으며 포르투갈은 8강전에서 모로코에 져 탈락했다. 호날두의 일생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맹활약을 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일군 것과 대조를 이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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