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미국 정부가 리스‧렌트용 전기차는 북미산이 아니어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 재무부는 29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RA(인플레 감축법) 가이던스(하위 규정)를 발표했다. 

   
▲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8월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만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발표해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를 통해 리스와 렌트, 택시 등으로 사용되는 전기차는 생산지와 상관없이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우리 정부가 요구해온 방안이 일부 수용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세금 감면 혜택은 대당 7500달러(1000만 원) 가량으로 개인 구매자에 대한 보조금과 같다. 재무부 세부 규정에 따르면 리스 회사가 사업용으로 구매한 전기차와 렌터카, 우버 택시 등이 모두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재판매를 목적으로 산 전기차는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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