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스페인 이어 영국·프랑스 규제 도입…변이 추적 위해 입국 후 검사 진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가 확산·강화되고 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BBC·더 타임즈 등은 30일(현지시각) 중국에서 들어오는 인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가 의무화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조만간 입국 규제를 발표할 예정으로, 입국시 항공기 탑승 전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이 추적을 위해 중국발 승객 중 최대 20%를 대상으로 입국 후 검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에어프랑스 B787./사진=에어프랑스 제공

이는 중국의 코로나19 정보 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프랑스 역시 항공기 탑승 이전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중국발 입국자를 상대로 무작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염기서열분석을 진행하는 등 변이를 찾는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전철을 밟은 것으로, 한국·미국·일본·인도·대만 등도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음성결과 의무화를 비롯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독일을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은 이같은 정책을 도입하지 않는 중으로, 유럽연합(EU) 역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검사를 의무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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