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김남길이 '2022 SBS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31일 밤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는 신동엽, 안효섭, 김세정의 진행으로 '2022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 수상자로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소화,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이 호명됐다.
김남길은 "저희 드라마가 연초에 방송해서 조금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소재가 어렵기도 하고, 대중적인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이 망설인 작품이다. 지금까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잊지 않고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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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22 SBS 연기대상' 중계 방송 캡처 |
그는 "피해자와 가족들만 생각하자는 감독님의 말씀을 되새겼다"며 "스태프분들, 배우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내려고 다들 노력했다. 본질적인 것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해준 감독님,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원작이 있음에도 사실 글 쓰기가 힘든데 원작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흉악범들을 연기한다는 건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배우라는 이름으로 망설임 없이 선택해준 배우들께 감사하다. 연기라는 건 유명세로 하는 게 아니구나, 우리나라에 좋은 배우들이 많다는 걸 느꼈고 연기라는 건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걸 느낀 현장이었다"고 동료 배우들, 특히 악역을 맡은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야기의 시작이 된, 살인의 핑계와 합리화를 경계하자고 얘기해주셨던 권일용 교수님께 감사하다. 옛날의 일이 트라우마로 힘들었을 법한데 현장에 와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원작자인 프로파일러 권일용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남길은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시는 경찰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프로파일러분들께 이 상을 바친다. 감사드린다"고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이하 2022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
▲ 신인연기상(남자) : 배인혁 ('왜 오수재인가'), 려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현진 ('치얼업')
▲ 신인연기상(여자) : 장규리 ('치얼업'), 이은샘 ('치얼업'), 공성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청소년연기상 : 이유진 ('왜 오수재인가'), 김민서 ('소방서 옆 경찰서')
▲ 신스틸러상 : 김자영 ('천원짜리 변호사'), 남미정 ('우리는 오늘부터'), 임철수 ('오늘의 웹툰')
▲ 조연상(남자/미니/코미디,로맨스) : 박진우 ('천원짜리 변호사')
▲ 조연상(여자/미니/코미디,로맨스) : 공민정 ('천원짜리 변호사')
▲ 조연상(남자/미니/장르,판타지) : 강기둥 ('소방서 옆 경찰서')
▲ 조연상(여자/미니/장르,판타지) : 김재경 ('어게인 마이 라이프')
▲ 베스트 팀워크상 : THEIA ('치얼업')
▲ 베스트 퍼포먼스상 : 이청아 ('천원짜리 변호사')
▲ 베스트 커플상: 김민규·설인아 ('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사내맞선')
▲ 우수상(여자/미니/코미디,로맨스) : 김지은 ('천원짜리 변호사')
▲ 우수상(남자/미니/코미디,로맨스) : 진선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우수상(여자/미니/장르,판타지) : 공승연 ('소방서 옆 경찰서')
▲ 최우수상(남자/미니/코미디, 로맨스) : 안효섭 ('사내맞선')
▲ 최우수상(여자/미니/코미디, 로맨스) : 김세정 ('사내맞선')
▲ 최우수상(남자/미니/장르) : 김래원 ('소방서 옆 경찰서'), 허준호 ('왜 오수재인가')
▲ 최우수상(여자/미니/장르) : 서현진 ('왜 오수재인가')
▲ 최우수상(남자/미니/판타지) : 이준기 ('어게인 마이 라이프')
▲ 디렉터즈 어워즈 : 남궁민 ('천원짜리 변호사')
▲ 대상 : 김남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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