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전자의 ‘AI 싱크탱크’인 인공지능연구소가 새해 핵심 전략과제로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플랫폼’ 구축을 앞세웠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앰비언트 컴퓨팅’은 사용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AI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상황/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특정 작업을 제안하거나 수행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지능형 솔루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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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의 LG트윈타워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예를 들면, 고객이 평소 에어컨을 이용하는 패턴을 AI가 스스로 판단해 특정 기온에 다다르면 에어컨 전원을 켤지 끌지 먼저 제안하고 최적의 온도와 풍량을 추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는 이를 위해 음성/이미지/영상/감성/생체 인식 기반의 공간상황 및 사용자 상태 인지, 맥락대화 및 감성대화를 통한 논리추론, 음성/영상 및 다양한 센서를 이용하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Multi-Modal Interface) 등과 같은 AI 원천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한다.
인공지능연구소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제품 및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활용해 가전, TV, 전장, IT 등 주력사업을 더욱 진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및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핵심기술을 지속 발굴해 ‘F·U·N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내 전문가 육성은 물론 외부 인재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인공지능연구소장으로 AI 전문가 김정희 전무(49세)를 영입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9년 LG전자에 입사해 AI 분야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다. 이후 ‘네이버랩스’ 등을 거쳐 현대자동차에서 AI 전문조직인 ‘에어스 컴퍼니(AIRS Company)’ 대표를 역임했다.
김 전무는 다양한 산업에 근무하며 음성/이미지/영상인식, 실시간 번역, 비전검사,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솔루션 개발 및 적용에 힘써왔다.
한편 LG전자는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세대, 서강대 등과 손잡고 AI 관련 채용계약학과를 신설했으며, 미국 등 해외에서 수시로 AI 콘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등 글로벌 유수 대학과 손잡고 ‘인공지능 전문가(AI Specialist)’를 육성하는 사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토론토대학교와는 2018년 공동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를 수행하며 AI 원천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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