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빠진 파리 생제르맹(PSG)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킬리안 음바페로는 역부족이었던 듯, 개막 17경기 만에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PSG는 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볼라르트 들렐리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17라운드 RC랑스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 랑스 선수들이 PSG를 상대로 리드를 잡자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RC랑스 SNS


이날 PSG는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메시는 우승 행사와 휴식 등으로 팀 복귀가 늦어져 결장했고, 네이마르는 앞선 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음바페는 선발로 나서 위고 에키티케와 공격을 이끌었지만 동료들의 지원 부족으로 실력 발휘를 못했다.

이 경기 패배로 PSG는 개막 후 16경기 연속 이어오던 무패(14승2무) 행진을 끝내면서 첫 패배를 안았다. 승점 44로 선두는 지켰으나 2위 랑스(12승4무1패, 승점 40)와 격차가 승점 4점 차로 좁혀졌다.

경기 시작 5분만에 랑스가 프르제미슬라프 프란코브스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PS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3분 뒤인 전반 8분 에키티케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주도권은 PSG가 쥐고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골 결정력에서 랑스에 밀렸다. 랑스는 전반 28분 루이스 오펜다의 골로 다시 앞서갔고, 후반 들어 2분만에 알렉시스 클로드 모리스의 추가골이 나오며 달아났다.

PSG는 서두르기만 할 뿐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끌려가다 랑스에 승점 3점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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