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생략 후 현장행보…권위주의 타파 열린 경영 다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황병우 신임 DGB대구은행장이 엄중한 경제위기에 맞서, '위기대응'과 '미래생존능력 강화' 달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 황병우 신임 DGB대구은행장이 엄중한 경제위기에 맞서, '위기대응'과 '미래생존능력 강화' 달성을 기치로 내걸었다./사진=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은 2일 황 행장의 공식 취임과 함께 새해 첫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이날 올해 경영목표로 '위기대응&미래생존능력 강화' 달성을 꼽으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은행의 오늘을 가능하게 한 주역인 주주와 고객, 지역민 및 임직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각 파도와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 등의 어려움을 서민, 소상공인과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고, 오히려 은행이 더욱 단단하게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강화 △찾아가는 금융 실천 △디지털 금융을 통한 미래 먹거리 육성 △기업문화 혁신 등을 실천 항목으로 밝혔다. 또 핵심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 강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2.0 추진 등의 비가격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경영 목표도 설정했다. 

2011년 DGB금융그룹 출범 이후 최연소 행장인 그는 권위주의를 탈피한 소통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취임식을 생략함으로써 절약한 비용을 대구 동구 소재 아동복지시설에서 필요한 물품으로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지역 이웃, 직급별 직원, 노동조합 등과 대화를 이어가는 열린 행보를 보였다. 

황 행장은 "젊은 리더로서 금융업의 미래상을 반영한 경영 전략 수립 및 발빠른 실행으로 조직변화를 이끌어가며 전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소통 경영, ESG 금융 등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동행과 함께 한계와 경계가 없는 영업 전략으로 글로벌 100년 은행을 향한 행보에 가속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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