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브렌트포드에 덜미를 잡혀 5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리버풀은 3일 새벽(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지테크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4연승을 마감한 리버풀은 승점 28로 6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를 이겼다면 5위 토트넘(승점 30)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에 아쉬운 패배였다.

브렌트포드는 승점 26이 되면서 7위로 점프했다. 리버풀에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 브렌트포드 선수들이 리버풀을 꺾은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브렌트포드 SNS


리버풀이 전반 75% 가까운 볼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오히려 두 골이나 내주며 0-2로 뒤졌다. 초반에는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8분 다르윈 누녜스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찬 슛을 브렌트포드 수비수 벤 미가 골라인을 넘기 직전 걷어냈다.

이후 리버풀은 전반 19분 자책골로 리드를 빼앗겼다. 브렌트포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몸맞은 볼이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브렌트포드의 요안 위사는 두 차례나 골을 넣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세번째 찬스에서 기어이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6분과 39분 코너킥을 이어받아 때린 슛이 모두 골인했으나, VAR(비디오판독) 끝에 모두 취소됐다. 하지만 전반 41분 위사가 날린 헤더슛은 알리송 골키퍼가 간신히 쳐내긴 했으나 골라인을 살짝 넘은 후여서 마침내 골맛을 봤다.

0-2로 뒤진채 후반을 맞은 리버풀도 한 차례 골 취소를 겪었다. 누녜스가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 골을 터뜨렸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였다.

그래도 리버풀은 다시 반격에 나서 후반 6분 만회골을 뽑아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를 알렉산더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한 골 차로 따라붙은 리버풀이 계속 몰아붙였지만 버티던 브렌트포드가 후반 39분 달아나는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나테의 실수로 기회를 잡은 브라이언 음뵈모가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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